제품 설계에서 공차 누적(Tolerance Accumulation)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.

 

제품이 완성품으로 조립되고, 여러 부품이 함께 결합될 때 각 부품의 공차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, 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제품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.

 

그러나 공차 누적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가 부족한 현실 속에서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 중요한 과정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공차 누적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제품의 품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, 이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

 

공차 누적(Tolerance Accumulation) 정의와 중요성

공차 누적은 여러 부품이 결합될 때 각 부품의 공차가 어떻게 누적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입니다.

 

부품들의 치수 차이가 조합되면, 최종 제품의 성능이나 조합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, 조립까지 모든 과정에서 공차를 정확히 설정하고 누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를 통해 불필요한 간섭을 방지하고,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

 

공차 누적에는 두 가지 주요 분석 방식이 있습니다: 조립 누적공차와 공정 공차누적입니다. 각각은 다루는 범위가 다르며, 정확한 계산을 통해 최종 제품의 성능에 맞는 공차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.

1. 조립 누적공차 (Assembly Tolerance Accumulation)

조립 누적공차는 여러 부품이 결합될 때, 각 부품의 공차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하는 과정입니다.

 

여러 부품이 결합될 때, 각 부품의 치수 공차가 누적되며 이 누적된 공차가 최종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칩니다. 예를 들어, 두 부품의 지름이 ±0.05mm, ±0.1mm인 경우, 조합된 두 부품의 공차는 ±0.15mm로 누적됩니다. 이 과정을 통해 부품 간의 간섭을 방지하고, 최종 조립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.

 

예시

 

부품 A의 지름이 100mm ±0.05mm, 부품 B의 지름이 100mm ±0.1mm로 설계된 경우, 조합된 결과의 공차는 ±0.05mm + ±0.1mm로 합산되어 ±0.15mm로 계산됩니다.

 

그리고 이 값은 부품이 서로 맞물려 조립될 때 적합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
2. 공정 공차누적 (Process Tolerance Accumulation)

공정 공차누적은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차가 최종 제품의 요구 치수와 일치하는지를 분석하느것으로 이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차가 어떻게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,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차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
 

공차가 누적되면서 제품의 최종 치수가 설계된 범위 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차를 관리해야 합니다.

 

예시

 

기계 가공을 통해 100mm의 치수를 정확히 맞추는 경우, 첫 번째 공정에서 ±0.05mm, 두 번째 공정에서 ±0.03mm의 공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 

이 두 공차는 누적되어 최종 제품의 치수가 100mm ±0.08mm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. 이를 통해 최종 제품이 설계된 공차 내에 적합하게 생산될 수 있습니다.

공차 누적의 계산과 적용: 실제 사례

공차 누적 계산에서 중요한 점은 공차를 단순히 더하거나 빼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인데 등가 양측 공차로 변환하여 계산하는 것이 정확한 방법입니다.

 

편측 공차나 비균등 공차를 그대로 두고 계산하면 누적 공차가 잘못 산출될 수 있기 때문에, 이를 등가 양측 공차로 변환한 뒤 계산을 진행해야 합니다.

 

예시

 

부품 A의 공차가 ±0.05mm이고 부품 B의 공차가 ±0.1mm일 때, 이를 등가 양측 공차로 변환하면, 두 부품의 공차가 단순히 합산되어 ±0.15mm가 되지 않고, 공차 계산법에 따라 정확한 누적 값을 도출할 수 있통해 실제 제품 조합에서의 간섭을 방지하고,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.

공차 누적 관리 도구와 방법

공차 누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와 방법들이 활용됩니다.

 

그 중 가장 대표적인 도구는 공차관리도(Tolerance Chart)입니다. 공차관리도는 각 공정에서의 공차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로, 이를 통해 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적 공차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.

 

공차관리도를 활용하면, 각 부품의 공차가 어떻게 조합되고, 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차가 최종 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. 이를 통해 공차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, 최종 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.